2015 청춘페스티벌 박지선 강연중에서...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유니크하게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완벽한 생얼입니다.
고등학교 때 피부과에서 오진을 해서 박피를 6번이나 했어요.
너무 아파서 고등학교 신분으로 휴학을 했고
대학교 때 재발해서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개그우먼이 돼야지 맘먹었어요.
제가 고려대학교 사범대 교육학과 나온거 아시죠?
중고등학교 때는 주입식 교육의 노예였습니다.
시키는 거 하는 거 좋아하는 노예. 참 즐겁게 열심히 했어요.
다만 좀 특이했던 점이 있다면 교실 뒤에서 웃기는 애들 있죠?
음지 속의 개그맨! 어둠 속의 희극인! 제가 약간 그런 애였어요.
"3학년 8반 전교 1등 웃기대 ~ " 하는 소문도 있었어요.
그러다 특별한 꿈이 없어서 점수에 맞춰 대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되니까 다르더라고요?
듣고 싶은 과목을 직접 골라 수강신청을 하래요. 멘붕~
그런데 친한 친구 만들어서 그 친구가 수강하는 과목을
똑같이 4년동안 들었어요. 그 친구가 시키는 대로 4년을
친구따라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에도 갑니다.
노량진 건물 8층에 위치한 학원 . 정말 열악했어요.
좁은 방에 유명 톱 강사 강의 듣겠다고 500명이 들어왔어요.
근데 어느 날 함박눈이 내리는 거예요.
노량진이라 한강이랑 남산타워랑 다 보이는데
통유리로 된 교실에 있으니까 뷰가 끝내주더라고요.
그런데 500명 중 아무도 그걸 안보고 필기만 미친듯이 적더라고요.
앉아서 2시간 동안 눈 오는 풍경을 봤어요.
그 때 저 함박눈도 저렇게 자유로워 보이는데
나는 행복하지가 않아. 언제까지 액세서리로 살아야 해.
그러다 '내가 행복한 때는 언제였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어느 순간 딱~! 필름이 멈췄냐면요.
반에서 3~4명 모아놓고 웃겼을때.
'이건 아니야' 하고 고시학원을 박차고 나왔어요.
그렇게 개그맨 시험장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합격 했어요.
처음 선배들과의 대면식 날 옥동자, 오지헌, 박휘순 선배가 와서
"너구나~! 올해는 너구나.. 얘 좋다, 괜찮네" 하고 기시는 거예요.
그 뒤에 신봉선 선배가 오더니 불쾌한 표정으로
"얘가 나 이겼잖아.. 나 이제 뭐 먹고 살아 너 좋겠다." 하고 가시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못 생겼다. 뭐 같이 생겼다. 보기 싫다.
그런말을 많이 듣는데 개그 집단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는 거예요.
우리 집단이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 주니까
자연스레 자존감이 올라가게 되었죠.
성형을 반대하진 않아요. 자신감이 생길수 있다면 괜찮다 생각해요.
저는 제 얼굴 사랑해서 날 사랑해줄수 있는 집단을 찾아간 것 같아요.
잇몸 교정도 안하고 어떤 시술도 하지 않을 겁니다.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기 원하잖아요.
나 자신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날 사랑해 주겠어요?
여러분도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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