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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지선 사망, 평소 앓고 있던 피부질환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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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sain 2020. 11. 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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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36)은 평소 앓고 있던 질환으로 고통받으며 치료를 이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햇빛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여러 인터뷰를 통해 얘기한적이 있습니다.

다른 여성 개그맨들과 비교하면 거의 화장품을 바르지 못하고 쌩얼로 나왔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유의 예민한 피부 때문에 야외 활동에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선은 지병인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화장을 하지 못했지만 이를 오히려 개그 요소로 활용하는 용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분장으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쉬워 하기도 했죠.

다만 지병이 최근 들어 악화하면서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 행사 시 비추는 조명마저 고인을 상당히 괴롭게 한 것은 아닐지 추측이 됩니다.

이렇게 밝고 긍적적인 모습만 기억이 나는데 고인의 비보를 접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1월 2일 오후 1시 44분쯤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날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집을 찾았을 땐 두 사람 모두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 출신인 박씨와 모친은 서울에서 함께 생활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을 접한 동료 개그맨들과 팬들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5년에 진행 했던 청춘 페스티벌이라는 강연에서 본인의 피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햇볕을 가리기 위해 양산을 쓰고 있어요.
외모에 대해 누구보다 자신감 있던 모습이었는데.....

이 날 강연에서 했던 말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2015 청춘페스티벌 박지선 강연중에서...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유니크하게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완벽한 생얼입니다.
고등학교 때 피부과에서 오진을 해서 박피를 6번이나 했어요.
너무 아파서 고등학교 신분으로 휴학을 했고
대학교 때 재발해서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개그우먼이 돼야지 맘먹었어요.

제가 고려대학교 사범대 교육학과 나온거 아시죠?
중고등학교 때는 주입식 교육의 노예였습니다.
시키는 거 하는 거 좋아하는 노예. 참 즐겁게 열심히 했어요.

다만 좀 특이했던 점이 있다면 교실 뒤에서 웃기는 애들 있죠?
음지 속의 개그맨! 어둠 속의 희극인! 제가 약간 그런 애였어요.
"3학년 8반 전교 1등 웃기대 ~ " 하는 소문도 있었어요.
그러다 특별한 꿈이 없어서 점수에 맞춰 대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되니까 다르더라고요?
듣고 싶은 과목을 직접 골라 수강신청을 하래요. 멘붕~
그런데 친한 친구 만들어서 그 친구가 수강하는 과목을
똑같이 4년동안 들었어요. 그 친구가 시키는 대로 4년을
친구따라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에도 갑니다.

노량진 건물 8층에 위치한 학원 . 정말 열악했어요.
좁은 방에 유명 톱 강사 강의 듣겠다고 500명이 들어왔어요.
근데 어느 날 함박눈이 내리는 거예요.

노량진이라 한강이랑 남산타워랑 다 보이는데 
통유리로 된 교실에 있으니까 뷰가 끝내주더라고요.
그런데 500명 중 아무도 그걸 안보고 필기만 미친듯이 적더라고요.
앉아서 2시간 동안 눈 오는 풍경을 봤어요.

그 때 저 함박눈도 저렇게 자유로워 보이는데 
나는 행복하지가 않아. 언제까지 액세서리로 살아야 해.
그러다 '내가 행복한 때는 언제였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어느 순간 딱~! 필름이 멈췄냐면요.
반에서 3~4명 모아놓고 웃겼을때.
'이건 아니야' 하고 고시학원을 박차고 나왔어요.
그렇게 개그맨 시험장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합격 했어요.

처음 선배들과의 대면식 날 옥동자, 오지헌, 박휘순 선배가 와서
"너구나~! 올해는 너구나.. 얘 좋다, 괜찮네" 하고 기시는 거예요.
그 뒤에 신봉선 선배가 오더니 불쾌한 표정으로
"얘가 나 이겼잖아.. 나 이제 뭐 먹고 살아 너 좋겠다." 하고 가시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못 생겼다. 뭐 같이 생겼다. 보기 싫다. 
그런말을 많이 듣는데 개그 집단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는 거예요.
우리 집단이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 주니까
자연스레 자존감이 올라가게 되었죠.

성형을 반대하진 않아요. 자신감이 생길수 있다면 괜찮다 생각해요.
저는 제 얼굴 사랑해서 날 사랑해줄수 있는 집단을 찾아간 것 같아요.
잇몸 교정도 안하고 어떤 시술도 하지 않을 겁니다.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기 원하잖아요.
나 자신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날 사랑해 주겠어요?
여러분도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기 원하잖아요. 
나 자신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날 사랑해 주겠어요? 
여러분도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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