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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배우 송재호 숙환으로 별세, 향년 8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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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sain 2020. 11. 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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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로 잘 알려진 원로 배우 송재호 님이 11월 7일 별세했다는 소식입니다.

故 송재호는 북한 평양 출신으로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1964년 충무로를 찾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하였고 1968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년작),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년작), 드라마로는 1980년대에 높은 인기를 누린 <보통사람들>, <열풍>, <부모님 전상서> 등이 있습니다.

2010년대 출연한 작품으로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평해전>과 드라마 <싸인>, <추적자>, <동네의 영웅> 등이 있습니다.

최근 작품으로는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 가 있습니다.

병세가 깊어지기 전까지 평생을 연기에 전념하며 반세기 넘도록 세월 대중과 호흡한 국민 배우 였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인자한 아버지 역으로 대중에 친숙하지만 젊었을 때는 제임스 딘 같이 반항아 역도 제법 했고 전쟁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2012년에는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일원으로서 KBS를 대상으로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며 촬영거부 투쟁에 참여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는 생계 걱정을 안 하지만 이 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서 결심했다"며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자녀로는 4남 1녀가 있습니다.
막내아들은 2000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 고인이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을 앓기도 했습니다.

장남 영춘 씨는 잠시 배우 활동을 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목사라고 합니다.
송재호 역시 개신교 장로입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발인은 11월 10일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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