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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영웅 마라도나 심장마비로 사망, 향년 6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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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sain 2020. 11. 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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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11월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0세다.

클라린,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었다.


라나시온은 이날 마라도나가 심장마비 후 9대의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이자 영웅이다. 브라질의 펠레와 더불어 아르헨티나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마라도나는 1960년 10월 30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남 4녀의 첫째로 태어났다.
빈민가에서 빛나는 축구 실력을 뽐낸 그는 아르헨티나 노스 주니어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축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16세에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를 거쳐 클럽에서는 보카 주니어스, FC 바르셀로나, SSC 나폴리, 세비야 FC 등에서 뛰었다.

일찌감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다.



마라도나가 가장 굵은 족적을 남긴 팀은 이탈리아의 나폴리다.
마라도나가 입단하기 전까지 나폴리는 우승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이류 팀이었다. 하지만 마라도나가 뛴 후 점점 성적이 올라 1987년에는 사상 첫 리그 정상에 올랐다.
1989년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차지했고, 1990년에도 다시 리그에서 우승했다.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도 신처럼 추앙받고 있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떠난 후 아직 리그 우승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나폴리에서 188경기에 출전해 81골을 터트렸던 것을 포함해 클럽에서 491경기에 출전해 259골을 넣었다.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일약 국민영웅이 됐다. 당시 마라도나는 월드컵 MVP로도 선정됐다.




은퇴 후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안팎의 프로팀을 이끌다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의 힘나시아 라플라타 감독을 맡고 있다.

선수 시절부터 각종 기행으로 '악동'으로 불렸고, 사생활로도 논란이 많았으나 선수 시절의 축구 실력만큼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전설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펠레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가 애도를 표했다.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우리를 세계의 가장 높은 지점으로 이끌었고, 지극한 행복을 선사했다. 당신은 모든 것 중 최고였다. 우리와 함께해 감사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펠레는 "분명히, 언젠가 하늘 위에서 우린 함께 공을 차게 될 것"(“Certainly, one day we’ll kick a ball together in the sky above”)이라고 동료의 죽음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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