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2명이다.
휴일 영향으로 지난 11월 23일(271명) 잠시 200명대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인 전날(349명) 다시 3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선 데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3차 유행 시작 이후 하루 3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모두 7차례로, 이미 2차 유행 때와 같아졌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를 크게 넘어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집계 마감은 495명이었다.
전문가들은 환자 급증을 이미 예견됐던 결과라고 판단한다. 바이러스가 잘 퍼지는 겨울인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서둘러 시행되면서 사람들의 경각심이 풀어졌다고 보고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 38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63명으로, 9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서울(139명)·경기(77명)·인천(39명) 등 수도권이 255명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218명→262명→219명→206명→217명→255명) 200명대를 이어갔는데 이날은 3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에서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늘었다. 114명 가운데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이 11명, 홍대새교회 관련이 103명이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사우나 2번(39명)과 사우나 1번(71명)에서 확진자가 잇따랐고,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36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80명), 광주광역시 교도소(16명), 경남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19명), 부산·울산 장구강습(47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번 유행은 지난 사례와 달리 선제적 조치를 취할 중심 집단이 없는 일상 속의 감염이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통한 감염 차단이 중요하다는 게 방역 당국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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