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바비 한반도 상륙, 목요일에 수도권에 영향

◆ 한반도로 속도내는 태풍 '바비', 수도권 목요일에 영향

지난 8월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오는 26일 오전 4시쯤 서귀포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 상륙해 27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번 태풍 바비는 아직까지는 소형 태풍이지만 점차 강해져서 26일에는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되었어요.

소형 태풍이 그대로 조용히 지나 가면 좋겠는데 말이죠.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리니 전국 단위의 대비를 당부 했어요.

특히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해안가는 철저하게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니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8호 태풍 바비의 이동 경로예요.

한반도를 관통해서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23일 3시 기준 태풍 바비가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어요.

중심위치는 북위 25.8도, 동경 123.5도, 중심기압은 980h㎩ 라고 하죠.

최대풍속은 초속 24㎧(86㎞/h)에 강풍반경은 230㎞, 북쪽으로 시간당 7㎞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요.

23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50㎞ 부근 해상에 도달한 태풍 바비는 26일 제주를 지나친다니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후 27일 오전 3시 목포 북북서쪽 약 2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이튿날인 28일 북한을 관통한다고 예보하고 있어요. 

지금은 소형 태풍이지만 26일 오전 '매우 강' 수준까지 성장한 태풍 바비는 27일에 '강' 수준 강도로 내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우리나라를 지날 때 태풍의 강풍반경은 300㎞ 가량 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우리나라는 울릉도와 독도 등을 제외한 전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니 태풍 대비를 해야 합니다.

이 경우 태풍 영향이 큰 위험반원에 우리 나라가 들게 되어 태풍 강도와 동반 강수량에 따라 우리나라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데 얼마나 큰 태풍이려나 짐작은 가지 않지만 미리 대비는 해야 겠어요.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면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하죠

제발 강한 태풍으로 바뀌지 않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바비가 무사히 지나가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지방에 위치한 산맥의 이름이예요.

 

 

◆ 태풍 이름의 유래 

태풍의 이름은 태풍의 영향을 받는 14개국에서 제출한 140개의 이름이 번갈아 붙여집니다.

1999년까지는 세계기상기구(WMO) 규정에 따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지역특별기상센터(RSMC)'에서 1999년 제7호 태풍을 뜻하는 '9907'과 같은 숫자로만 태풍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부여해 왔어요.

그에 비해 괌에 위치한 '미국태풍합동경보센터(JTWC)'는 태풍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 편의적으로 영문 이름을 붙여 왔죠.

영문 알파벳 순서대로 작성된 태풍이름표에 따라, 여자 이름만 사용됐으나 성차별이라는 여성운동가들의 주장이 제기되자 1978년 이후부터 남녀 이름을 골고루 부여하였습니다.

그동안 태풍의 이름은 JTWC에서 미리 정해 놓은 것을 사용해 왔어요.

그 후 1997년 제30차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2000년부터 모든 태풍에 각 회원국의 고유 언어로 만든 이름을 10개씩 번갈아 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한국을 비롯해 북한, 미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마카오, 미크로네시아 등 14개국에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세계기상기구(WMO)에서 태풍의 명칭으로 공식 부여하고 있어요.

140개 태풍 이름은 28개씩 5개조로 나뉘어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붙여지며,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된다고 합니다.

< 우리말 태풍 이름 >

남한과 북한이 각각 10개씩 이름을 제출했기 때문에 우리말로 된 태풍 이름은 모두 20개가 되었어요.

우리나라가 제안해 선정된 태풍 이름은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수달, 메기, 노루, 나비 등 10개이고, 

북한이 제안한 이름은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봉선화, 매미, 민들레, 메아리, 날개 등 10개가 있어요.

한편 태풍이 큰 피해를 끼친 경우 해당하는 태풍의 이름은 폐기시키고, 다른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면 2005년 9월 6일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한 태풍 '나비(Nabi)'는 20여 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기상재해를 일으켰고, 일본은 '나비(Nabi)'의 이름 변경을 요청했어요.

이에 따라 2005년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38차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나비(Nabi)'라는 명칭은 2007년부터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어요.

한국이 제출했던 태풍 이름인 '나비'는 2006년 11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39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독수리'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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